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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오 아시아포럼 2022년 연차총회 개막식 시진핑 주석 기조연설
2022-04-24 13:48

손잡고 도전에 대응하고 협력으로 미래를 개척해나가

 보아오 아시아포럼 2022년 연차총회 개막식  시진핑 주석 기조연설

존경하는 각국 정상, 정부 수반 여러분

존경하는 국제기구 관계자 여러분

존경하는 보아오 아시아포럼 이사 여러분

내외 귀빈 여러분

신사, 숙녀 여러분, 친구 여러분

구면 친구와 새 친구들과 화상으로 다시 만나 보아오 아시아포럼 2022년 연차총회에 함께 참석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먼저 저는 중국 정부와 중국 인민을 대표하여 개인적인 명의로 이번 연차총회에 참석하신 귀빈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연차총회의 개최를 열렬히 축하합니다.

오늘날 세계의 변화, 시대의 변화, 역사의 변화가 전례없는 방식으로 인류에게 반드시 진지하게 대처해야 할 도전들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인류가 세기적 코로나의 먹구름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또 새로운 전통적 안보 리스크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글로벌 경제 회복은 아직 취약하고 동력이 부족하는데 발전 격차가 심각해지는 난제까지 겹쳐버렸습니다. 기후 변화 등 거버넌스 적자가 아직 채우지 못하고 있고 또 디지털 거버넌스 등 새로운 과제들이 우리 앞에 펼쳐놓게 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염병과 세계: 세계의 발전을 추진하고 공동의 미래를 구축하자’라는 포럼 연차총회의 주제는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안위(安危)와 관계없이 자신의 목표와 결심은 변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인류 역사가 우리에게 알려주었듯이 어렵고 힘겨울수록 신념을 더 굳건하게 고수해야 합니다. 갈등이 무섭지 않습니다. 갈등이야말로 인류 사회가 진보해나가도록 추진하는 원동력입니다. 그 어떤 어려움도 역사가 전진해나가는 수레바퀴를 막을 수 없습니다. 겹친 도전에 직면하여 우리가 신념을 잃어서 안 되고 주저하다가 주춤해서도 절대 안 됩니다. 이럴수록 우리가 더 굳건한 신념으로 비바람을 타고 과감하게 헤쳐나가야 합니다.

신사, 숙녀 여러분, 친구 여러분

안개를 뚫어 밝은 미래로 향해나가는 데 가장 강한 힘은 한 마음으로 힘을 합치는 것이고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난제를 함께 극복하는 것입니다. 지난 2 년여 간에 국제사회가 코로나에 대응하고 세계 경제 회복과 발전을 추진하기 위해 힘겨운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어려움과 도전은 인류가 운명을 함께하는 운명공동체로 각국이 평화, 발전, 협력, 윈윈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인류운명공동체 구축이라는 올바른 방향을 향해 손잡고 도전에 대응하고 협력으로 미래를 함께 개척해나가야 한다는 것을 우리에게 다시 알려주었습니다.

——인류생명건강을 공동 지켜야 합니다. 인민의 생명 안전과 몸 건강은 인류가 발전과 진보를 이루는 전제입니다. 인류가 코로나를 완전히 이겨내기 위해 더 힘겨운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각국이 서로 지지하고 방역조치에 대한 조율을 강화하며 글로벌 공중보건 거버넌스를 보완함으로써 코로나에 대응하기 위한 강한 국제 연대를 형성시켜야 합니다. 백신이 글로벌 공공재로서의 속성을 견지하여 백신이 개도국에서의 가급성과 부담가능성을 실현하도록 해야 합니다. 중국은 120여개 나라와 국제기구에 21억 회분이 넘는 백신을 제공했습니다. 대외적으로 백신을 제공하든 해외에서 백신을 생산하든 중국은 일관되게 약속을 지켜 성과로 이어지도록 노력해왔습니다. 중국은 계속해서 아프리카와 아세안에 각각 6억 회분, 1.5억 회분의 백신을 지원하여 ‘면역 격차’를 줄이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경제 회복을 공동 추진해야 합니다. 코로나는 세계가 과거 10년 동안 거둔 빈곤 감소 성과에 큰 충격을 주었고 균형적이지 못한 회복 때문에 지구적 불평등이 커지게 만들어 빈부 격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개방형 세계 경제 구축을 견지하고 경제 글로벌화 발전이라는 큰 추세를 파악하며 거시적 정책에 대한 조율을 강화해야 합니다. 과학 기술 활용으로 발전 원동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산업망·공급망 안정을 수호하며 일부 나라의 정책 조율로 생긴 심각한 부정적 파급 효과를 방지하여 균형적이고 조율적이며 포용적인 글로벌 발전을 촉진해야 합니다. 인민 중심의 원칙을 고수하고 발전 촉진과 민생 보장을 중요한 위치에 두며 정책 실시, 조치 선택, 행동 전개 등 모든 과정에서 다 민생 복지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가장 첫자리에 두어야 합니다. 개도국의 시급한 수요에 주목하고 빈곤 감소, 식량 안전, 발전 자금 조달, 산업화 등 중점 분야에서 실무협력을 추진하여 발전 불균형·불충분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써야 합니다. 지난해 나는 글로벌 발전 이니셔티브를 제시했고 이는 유엔 등 국제기구와 100개에 가까운 나라들의 호응과 지지를 받았습니다.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이니셔티브가 착실하게 이행되도록 안정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세계 평화와 안정을 공동 수호해야 합니다. ‘안정적인 나라가 부유해지기 마련이지만 혼란스러운 나라가 빈곤해지기 십상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안보는 발전의 전제이고 인류는 불가분의 안보공동체입니다. 사실이 다시 증명해주었듯이 냉전적 사고가 세계 평화 구조를 해치고 집단 대항이 21세기 안보 도전을 격화시킬 수밖에 없습니다. 안위(安危)를 함께하는 세계를 추진하기 위해 이 자리를 빌려 중국은 글로벌 안보 이니셔티브를 제시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공동적이고 종합적이며 협력적이고 지속가능한 안보관을 견지하여 세계 평화와 안전을 공동 수호해야 합니다. 각국 주권과 영토 보전을 꾸준히 존중하고 다른 나라의 내부 정치를 간섭하지 않으며 각국 인민들이 자주적으로 선택한 발전 도로와 사회 제도를 존중해야 합니다. 유엔 헌장의 취지와 원칙을 꾸준히 준수하고 냉전적 사고를 버리고 독자주의를 반대하며 집단정치와 진영간 대항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각국의 합리적 안보 우려를 꾸준히 중시하고 안보불가분의 원칙을 고수하며 균형적이고 효율적이며 지속가능한 안보 구조를 구축하고 다른 나라들을 불안전하게 만든 기반 위에서 자기의 안전을 실현하는 것을 반대합니다. 대화와 협상을 통해 평화적 방식으로 나라 간의 분쟁과 갈등을 해소하고 위기의 평화적 해결에 도움이 되는 모든 노력을 지지합니다. 이중 기준을 적용해서 안되고 일방적 제재와 확대 관할 남용을 반대합니다. 전통적·비전통적 분야의 안보를 포괄적으로 지키고 지역 갈등과 테러리즘, 기후 변화, 사이버 안전, 생물 안전 등 글로벌 문제에 공동 대응해야 합니다.

——글로벌 거버넌스의 도전을 함께 대응해야 합니다. 세계 각국은 운명을 공유하는 하나의 배에 타고 있습니다. 거친 파도를 넘어 밝은 미래를 향해 행진하려면 일심단결을 해야 하고 누군가를 바다로 버리고 떠나는 도모는 용납되지 않습니다. 오늘의 국제사회는 복잡하고 정교하며 유기적이고 일체화된 기계처럼 발전해왔습니다. 기계의 어느 한 부품을 뜯어 버리면 온 기계의 운행에 엄중한 장애를 가져올 것이고 뜯긴 사람도 뜯는 사람도 모두 손해를 볼 것입니다. 지금 이 세상에 어떠한 일방주의나 극단적인 이기주의도 통하지 않고 그 어떠한 디커플링, 공급차단, 최대 압박 행위도 통하지 않으며 그 어떠한 소집단을 꾸며내는 것도, 이데올로기를 가지고 대립과 대결을 야기하는 것도 통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함께 상의하고 함께 건설하며 함께 누리는 글로벌 거버넌스 이념을 실천해야 하고 인류의 공동 가치를 선양하며 각 문명간 서로 교류하고 거울삼는 것을 제창해야 합니다. 진정한 다자주의를 수호하고 유엔을 핵심으로 하는 국제체제와 국제법을 기반으로 하는 국제질서를 굳건히 수호해야 합니다. 대국은 특히 솔선수범하여 평등, 협력, 신용과 법치를 준수하고 대국답게 행동해야 합니다.

신사 숙녀 여러분, 친구 여러분!

아시아 인민들은 열전과 냉전을 겪고 온갖 고난을 경험해봐서 평화가 얼마나 소중하고 발전이 얼마나 힘들게 이루어진 지 잘 알고 있습니다. 지난 몇 십 년간 아시아 지역은 전반적으로 안정을 유지하고 경제는 지속적 빠른 속도로 성장해오고‘아시아 기적’을 이룩했습니다. 아시아가 발전해야 세계도 발전합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아시아를 잘 발전하고 잘 건설하며 아시아의 유연성, 지혜와 역량을 보여주며 세계 평화의 안정기, 발전의 원동력, 협력의 새로운 본보기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첫째, 아시아의 평화를 굳건히 수호해야 합니다. 지역평화는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 아니고 다른 다라에서 증여 받은 것도 아니며 역내 국가들이 함께 노력해온 결과입니다. 오늘날 아시아가 먼저 제기한‘평화 공존 5개항 원칙’과‘반둥정신’은 더욱 현실적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는 상호 존중, 평등 호혜, 평화 공존 등 원칙을 견지하고 선린 우호의 정책을 이행하며 우리의 운명은 자신의 손에 튼튼하게 쥐어야 합니다.

둘째, 아시아의 협력을 적극 추진해야 합니다. 아시아에서 ‘산이 있으면 같이 올라가고 도랑이가 있으면 같이 건너야 한다’,‘사탕수수는 같은 밭에서 자라고 레몬그라스는 무더기로 자란다’라는 속담들이 있듯이 협력 상생은 아시아가 발전하려면 반드시 거쳐야 할 길입니다.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공식 발효와 중국-라오스 철도의 개통은 지역 하드 웨어 및 소프트 웨어의 연결 수준을 효과적으로 향상시켰습니다. 우리는 이를 계기로 아시아에서 더 개방적이고 넓은 시장이 형성되고 아시아 협력 상생의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도록 추진해야 합니다.

셋째, 아시아의 단결을 함께 추진해야 합니다. 대화와 협력으로 제로섬 게임을 대체하고 개방과 포용으로 폐쇄적 배타적 행동을 대체하며 서로 귀감을 삼아서 교류하는 것으로 나만 잘 사는 것을 대체하는 것은 아시아가 있어야 하는 흉금과 품격입니다. 우리는 아세안이 역내 구조에서의 중심 지위를 공고히 하고 각측의 요구와 이익을 전반적으로 고려하는 역내 질서를 수호해야 합니다. 국가의 크기, 역량, 역내나 역외에 있는 것과 상관없이 모두 아시아를 위해 혼란이 아닌 기여를 기울여야 하고 평화 발전의 밝은 길에 따라 가야 하며 협력 상생의 계획을 함께 상의함으로써 단결하고 진보적인 아시아 공동체를 함께 구축해야 합니다.

신사 숙녀 여러분, 친구 여러분!

2개월 전에 중국은 간결하고 안전하며 멋진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개최하고 각국 인민들에게 따뜻함과 희망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올 하반기에 우리는 중국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를 개최할 예정이고 중국 미래 발전의 청사진을 그릴 것입니다.

중국 경제의 유연성과 잠재력이 많고 융통성 여지가 넓고 장기적으로 좋게 발전하는 기본면이 변하지 않을 것임으로 세계경제의 안정과 회복을 위해 강한 원동력을 제공할 것이며 각국에게 더 넓은 시장과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중국은 새로운 발전 이념을 전면 실천하고 새 발전구도의 구축을 가속화하며 양질의 발전을 추진하는 데 주력할 것입니다. 세계가 어떻게 변화하든 중국은 개혁개방의 신념과 의지가 흔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중국은 높은 수준의 대외개방을 확대하고 외자 진입 기준의 네거티브 리스트를 심도 있게 실시하며 외국 기업 투자 장려 영역을 확대하고 외자 추진 서비스를 개선하며 서비스업 확대개방 종합 시범지역을 늘릴 것입니다. 자유무역시범지구 및 해남자유무역항의 건설을 더욱 착실하게 추진하고 국제 고기준 경제 무역 규칙과 맞춤으로써 제도형 개방을 추진할 것입니다. 중국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을 전면적으로 실시하고 더 많은 국가와 지역과 수준 높은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과 디지털경제동반자협정에 동참하는 것을 적극 추진할 것입니다. 중국은 기준 높고 지속가능하며 민생에 이바지하는 목표를 견지하고 양질의“일대일로”공동건설을 적극 추진할 것입니다. 중국은 시종일관하게 평화발전의 길을 걷고 세계평화의 건설자, 글로벌 발전의 공헌자와 국제질서의 수호자가 될 것입니다.

신사 숙녀 여러분, 친구 여러분!

중국에서‘날마다 걸으면 아무리 먼 길도 두렵지 않고 꾸준히 해보면 세상 어떤 일도 두렵지 않다’라는 옛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한 마음 한 뜻으로 손을 잡고서 끊임없이 행진하면 반드시 협력 상생의 힘을 모아서 앞길에 있는 각종 도전을 이기며 인류의 더 밝고 아름다운 미래를 맞이할 것입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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